ETF를 소개합니다. 지난 게시글을 통해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재정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투자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을 예산 계획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게시글을 통해서는 국내 주식의 기본적인 용어와 국내와 미국의 ETF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최근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 주목받는 이유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모은 투자 자금을 사용해서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주식과 ETF와 관련된 용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용어 소개도 하려고 합니다.
1. 주식 기본 용어 소개
여러 가지 투자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친숙하고 접근성이 좋은 것은 바로 주식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관련된 용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주식 용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시가/종가 :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하고 15시 30분에 장 마감합니다. 개장한다는 것은 거래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개장 직후 주식의 가격을 시가라고 합니다. 종가는 장 마감 때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② 호가 :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각각 매수, 매도라고 표현합니다. 호가는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거래하기를 희망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③ 배당 : 주식회사는 각 회계 연도마다 회계 결산을 통해 한 회계 연도동안 회사의 순이익이 얼마였는지 계산을 하고 이익금을 회사 자본으로 적립하거나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이때 주주들에게 이익금을 나눠주는 행위를 배당이라고 부릅니다.
④ 보통주와 우선주 : 주식은 보통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뉩니다. 보통주는 가장 보통의, 기본적인 주식을 의미하며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활동에 대한 의결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보통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식회사라면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발행해야 하는 주식이며 보통주를 발행한 이후에서야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는 달리 회사의 경영활동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보통주보다 이익배당 시 우선순위가 높은 주식을 의미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영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보통주를, 회사의 경영에 관심이 없고 투자 이익만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우선주를 매수하기도 합니다. 보통주와는 달리 우선주는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투자 차익을 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계좌 : 대한민국에서는 이자소득, 배당소득에 세금을 부과합니다. ISA 계좌는 금융소득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계좌로(농업형,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과 펀드, 채권,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이점이 많은 계좌입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ISA 계좌 개설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계좌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게시글을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자소득+배당소득 = 금융소득
* 금융소득의 14%를 국세로, 국세의 10%를 지방세로 부과함. = 수익의 15.4%
⑥ PER(주가수익비율) : 회사의 주식이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보는 지표로 현재 주가가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 PER = 주가/주당순이익(EPS)
⑦ PBR(주가순자산비율) :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대비 주가가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 PBR = 주가/주당순자산가치
2. ETF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흔히들 펀드를 접근성이 어려운 금융상품으로 생각하고는 합니다. 왜냐하면 펀드는 주식처럼 쉽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고 은행에서 펀드 전용 계좌도 개설해야 하며 펀드 운용도 펀드매니저가 하기 때문에 수익률 등 정보가 궁금한 경우에도 바로 알기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이에요. 거기다가 판매 수수료도 있으며 펀드를 운용해 주는 자산운용사에 펀드 운용에 대한 수수료도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ETF는 기존 펀드와는 다르게 우리가 주식을 거래하는 것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운용보수도 펀드의 약 1/3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판매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아 기존 펀드에 비해 장점이 많은 금융 상품입니다. 최근 들어 ETF 수요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저는 국내 ETF보다 미국 ETF를 추천하고 싶고, 특히나 투자를 처음 해보는 투자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① 주식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임 : 대한민국은 수출 비중이 굉장히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 정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주요 수출국의 정책 변경, 경기 악화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경제적인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한민국에 비해 이러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② 미국 주식시장의 규모 :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절반 이상의 규모입니다. 우리나라가 채 2%가 안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비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③ 배당에 적극적임 : 미국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에 비해 배당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 때문에 배당금 이익을 얻기 위해 원하신다면 미국 ETF에 주목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거래 가능 시간은 미국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 22시 30분-다음날 새벽 5시까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 외에도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증권사의 서비스도 개발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거래를 달러로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미국 ETF 거래 방법과 거래할 수 있는 시간
① 증권사 계좌 개설 :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 개설
② 원화를 달러로 환전
③ 원하는 ETF 종목(예: SPY, QQQ 등)을 검색해 매수/매도 주문
증권사 앱을 이용해서 매수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ETF를 매수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 주,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ETF를 골라 자동 매수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미국 ETF 관련 용어 설명
미국 ETF 투자 시 알아야 할 주요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① SPY :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② QQQ :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③ VOO :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저비용 ETF
④ Expense Ratio(운용 보수) : ETF를 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비율이며 비율이 낮을수록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운용 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낮을수록 좋습니다.
⑤ Dividend Yield(배당 수익률) : ETF가 주는 배당금을 나타내는 비율로 배당 수익률이 높을수록 투자자가 받는 배당금이 커집니다.
⑥ Tracking Error(추적 오차) : 실제 성과와 ETF가 추정한 지수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결론
ETF는 처음 투자하는 초보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게시글을 통해 소개해 드린 것처럼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번 게시글에도 작성한 것처럼 실제로 투자하면서 실무경험을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소액으로나마 비교적 안정적인 ETF에 투자하며 경험을 쌓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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