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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사회 심리학의 자기 지각 이론

by happy-quakka 2024. 10. 9.

자기 지각 이론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현재 느낌과 행동의 원인이 불명확할 때 행동과 행동할 때 있어졌던 일들을 관찰해서 자신의 느낌과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자기 지각이 어떻게, 언제 이루어지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자신의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하고 싶은 마음에 자의적으로 했는지 아니면 당시 상황에 의해 그렇게 행동하게 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친구가 주말에 뭐 했냐고 물어봐서 배우자와 함께 클래식 음악 연주회에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이 얘기를 들은 친구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때 내가 연주회에 가고 싶어서 간 것이라면 내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배우자가 연주회에 함께 가자고 해서 동행했던 것이라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석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둘째 자기 지각 이론은 사람이 느끼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 때 이뤄진다. 첫 번째 예시를 이어서 생각해 보자. 만약 내가 클래식 음악을 꾸준히 좋아해 왔다면 나 자기 행동을 관찰할 필요 없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대답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면 친구의 질문에 대답할 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고 결론을 짓게 된다.

사람이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이 특정한 활동을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기 때문에 그 활동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하면 된다. 먼저 사람의 행동 동기에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가 있다. 내재적 동기란 특정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아서 스스로 그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공부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외재적 동기란 특정한 활동을 하는 동기가 외적인 보상과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박 때문인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아온다면 보상을 줄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재적 동기를 외재적 동기로 대체하는 경우 과잉 정당화 효과에 의해 내재적 동기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잉 정당화 효과란 자신이 한 행동이 내재적 동기에 의해 시행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외재적 동기로 인해 시행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외재적 동기에 의해 내재적 동기가 파손되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외재적 동기인 보상 방식을 과제에 근거한 보상보다 수행에 근거한 보상으로 주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과제 근거 보상이란 활동을 했다는 것 자체를 기준으로 해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지만, 수행 근거 보상은 활동의 수준이 어떠한지를 판단해서 그 결과를 기준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보상방식을 수행 근거 보상으로 변경할 경우 권고하고자 하는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평가의 과정이 필요한 방식이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평가에 대한 불안감과 압박감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사람의 동기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 지각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자기 지각 방식에는 고정형 마음가짐과 성장형 마음가짐이 있다. 고정형 마음가짐이란 사람에게 있는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어서 바꿀 수 없다고 보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형 마음가짐은 사람의 능력은 정해져 있지 않고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갖고 있는 마음가짐은 성패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장형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할 경우 하던 일을 포기하기보다는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고정형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실패할 경우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보다는 자신은 재능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며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마음가짐은 운동을 비롯해 학업과 여러 가지 능력을 바라보는 관점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학업에 대한 관점이 성장형인지 고정형인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중간고사를 앞둔 학생들에게 각자 자신이 몇 점의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예상해서 적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을 때 예상했던 점수보다 결과가 낮은 학생들이 기말고사 때 몇 점의 점수를 얻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기말고사 결과를 살펴보니 지능에 대해 고정형 마음가짐을 가진 학생들은 중간고사 결과보다 더 못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성장형 마음가짐을 가진 학생들은 대부분 기말고사 때 중간고사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고정형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성장형 마음가짐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학습을 통해 고정형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도 성장형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정형 마음가짐과 성장형 마음가짐의 차이를 배운 것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실패를 겪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실패를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여기거나 자신의 한계로 단정짓지 말고, 더 낫게 할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된다는 기회로 여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