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회 지각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타인의 인상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말과 행동의 동기를 알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인간의 욕구를 반영해서 만든 TV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편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출연자의 사생활을 관찰하거나 쉽게 탐험하기 어려운 아마존 등을 탐험하는 프로그램 등이 그 예시가 되겠다. 더 일상생활과 밀접한 예를 들자면 공공장소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나 학교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친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 또한 사람이 타인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되겠다.
사람은 왜 타인의 말과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타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할까? 타인의 생각을 알게 되면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이해하는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추측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이 타인의 생각을 알아내기 위해 어떤 정보를 사용하게 될까?
2.사회 지각을 위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언어적 표현이 아닌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상당 부분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의사소통을 뜻하며 몸짓, 시선 처리, 표정, 제스처 등이 있다.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것들에는 사람의 감정, 태도 등이 있다. 이처럼 많은 것들이 비언어적 표현에 담기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인의 발언과 중요한 인터뷰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보기도 한다.
3.비언어적 의사소통 중 표정에 대해 알아보자
표정에 관해 가장 먼저 언급한 학자는 찰스 다윈(1872년)이다. 표정에 대해 과학자들이 주목해 온 기간이 꽤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찰스 다윈은 표정을 종 구체적이라 주장하며 표정은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유용했던 생리적 반응이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다윈의 주장이 일부는 맞는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사람에게는 일차적인 정서가 있는데 그 종류는 슬픔, 혐오, 행복, 놀람, 두려움, 분노이다. 이 일차적인 정서에 대해서는 서양문명을 접해보지 못한 뉴기니 원주민 부족과 미국인을 교차해서 연구한 결과 서로가 그들의 정서를 정확하게 읽어내며 일차원적 정서를 알아보는 사람의 능력은 문화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한 근거로 뒷받침해 주었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찰스 다윈이 주장한 대로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이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총 구체적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못했다. 이유가 뭘까? 서양권이 아닌 동양권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했을 때는 정서적 경계가 겹친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어떤 정서인지에 따라 문화권에 상관없이 존재하기도 하고 또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문화권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정서의 예시로는 자부심이 있다.
그렇다면 표정을 통해 정서를 읽는 것에 왜 실패하게 되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로는 사람 표정에 담긴 정서가 전후 상황이나 맥락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은 한 번에 하나의 감정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존재이며, 그 감정이 얼굴에 복합적으로 담기기 때문이다.
4.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비언어적 표현에 대해 알아보자.
정서 표현 규칙이란 비언어적인 표현에 대한 적정성이 문화권별로 다르게 결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동일한 비언어적 표현이라 하더라도 문화권에 따라 그 표현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미국에서는 여성의 감정표현 등 정서 표출을 권장하는 편인 반면 일본에서는 여성들이 정서 표출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더 나아가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지 말고 가면을 쓴 것처럼 웃음으로 가리게끔 권장한다.
5.표정 이외의 비언어적 표현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종류로는 눈을 맞추는 것, 시선 처리가 있다.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을 미국에서는 신뢰의 의미로 생각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을 미심쩍다 의심하는 한편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것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나라도 있다.
두 번째로는 대화할 때 상대방과의 거리이다. 미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사람들은 보통 상대방과 대화할 때 1m 정도 거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1m 정도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 사람을 수상하게 여겨 의심하기도 한다.
세 번째로는 신체를 활용한 몸짓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미국에서는 손가락으로 V를 만들어 보이는 것이 승리했다는 의미로 여겨지지만 반대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상대방에게 화가 많이 났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정서 등 많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일정 부분은 문화권을 뛰어넘어 공통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일관된 정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비언어적 표현도 있다. 동일한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해석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정한 나라, 문화권 안에서 공통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비언어적인 표현을 엠블럼이라고 한다.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내 정서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어낼 수 있는 특징도 있지만 내가 속한 나라, 문화권에서의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해석이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서는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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